관련하여,성막 또는 성막에서 하는 속죄행위를 그리스도 또는 그리스도의 사역을 예표하는 것으로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현대적으로 풀어서 이를 설명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그리스도 또는 그리스도의 사역이 성막 또는 성막에서 하는 속죄행위를 인용하고 당시 유대인들에게 사용했다.‘라는 식으로 말입니다.^^
* 순서대로 보세요!‘성막의 실재’와 그것의 ‘그리스도’와의 연결점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순결한 상”(레 24:6; 대하 13:11), “진설하는 상”(대하 29:18) 그리고 “진설병
의 금상”(왕상 7:48) 등이다. 이상은 언약궤와 마찬가지로 그 주변에 금으로 만
든 구슬로 치장을 했으며 대략 3인치 정도의 폭으로 금 고리들을 부착시켜 놓았
다. 진설병 상은 상 위에 12개의 떡 덩어리를 한 줄에 6개씩 두 줄로 짝을 맞추
어 놓여진 상으로 촛대와 마주서 있는 성소의 북쪽에 놓여 있었다. 법궤와 같이
견고한 조각목으로 만들어졌으며 나무위에는 정금으로 입혔고, 윗부분은 금으로
테를 둘러 장식을 꾸몄다. 또한 각 사면에는 고리를 달아 운반할 수 있게 하였고
상 위에 놓여진 진설병에는 향을 뿌렸으며 매 안식일마다 새로운 진설병을 준비
하였는데 이 떡은 제사장만이 먹을 수 있었다. 이러한 떡상은 떡을 진열하는데
필요한 것으로 떡이 없는 빈상은 아무 소용이 없는 것이다. 이 떡은 예수 그리스
도께서 구속받은 양 무리에게 주시는 영혼의 양식인 진리를 의미한다. 그 진리는
다른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 자신이다. 그는 구약 진리에 근거한 새롭고 신령하고
영원한 생명의 떡이다.49) 이 떡은 “대접”(
תרעק
-케아라트) 위에, 그리고 유향은
“숟가락”(
תופכ
-카포트) 위에 두었다. “기념헌물”(
הרכזא
-아즈카라)로서 유향을 드
리는 것은 이 떡이 특별한 소제(grain-offering)가 되게 하기 위한 것이다. 그리
스도의 몸 된 교회는 그리스도의 생명의 떡을 날마다 성도들에게 공급하여야 할
사명이 있는 것이다. 말씀이 없는 교회는 죽은 교회이며 하나님의 진리가 충만하
지 않은 교회는 생명의 떡이 없는 떡상처럼 더 이상 교회가 아니다. 그러므로 교
회는 떡상 위에 놓여진 두 줄의 떡과 같이 하나님의 말씀을 잘 전할 수 있는 목
회자가 필요한 것이며 목회자를 위하여 기도하는 성도가 필요한 것이다. 따라서
교회는 이러한 관계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교회라 할 수 없다.
5. 분향단
49) 원용국, 『오경의 기독론』, 66.
32
향단에 대하여는 출애굽기 30:1-10까지 구체적으로 언급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향단은 지성소로 들어가는 휘장의 바로 앞쪽인 성소의 서쪽에 있다.
향단은 조각목을 금으로 싸서 만들었으며 성막 기구 중 다른 기구와 같이 금 고
리를 만들어 채에 꿰어 운반하도록 되어 있었다. 향은 계속하여 제단 위에서 태
워졌는데 대제사장이 아침에 등불을 정리할 때 향을 피웠으며 저녁에 등불을 켤
때 향을 피웠다. 이와 같이 향은 매일 하루에 아침저녁으로 두 차례 향을 피웠
고, 그 향단에는 하나님이 지시한 향을 만들어 향단에서 피우게 하였는데 그 향
은 출애굽기 30:22-25에 의하면 액체 몰약 오백 세겔과 육계 이백오십 세겔과
창포 이백오십 세겔과 계피 오백 세겔을 감람기름 한 힌을 취하여 섞어 향 만드
는 법대로 향을 만들었다. 이향은 출애굽기 30:34-37에 다시금 소합향과 나감향
과 풍자향과 유향을 섞어 만든 것으로 설명되고 있다. 소합향은 인도에서 나는
향으로 몰약과 같은 것이고 나감향은 홍해안에서 나는 연체동물에서 나오는 향
품이며 풍자향은 고무나무 모양의 수지로 그 나무의 높이는 1미터정도이고, 노
란 꽃이 피는데 뿌리에서 채취하는 향이다. 유향은 보스웰리아 나무에서 추출하
는 것으로 아라비아에서 수입한 향이며 소금은 자신을 녹여 부패를 방지하는 귀
한 것이다.50) 향단에는 다른 향을 피우지 못하게 하였으며 대제사장이 속죄를
위하여 속죄의 피를 일 년에 한 번씩 향단의 뿔에 발라서 속죄를 한 거룩한 성
물이었다. 향단은 향을 태우는 단으로 놋제단이 그리스도의 대속을 의미한다면
향단은 그리스도의 중재를 의미한다.
향은 그리스도의 공로 즉, 그리스도의 의
와 성도의 믿음 지킨 행위와 성도의 기도를 상징한다. 이것들이 하나님 앞에 향
기가 되어 올라간다.51)
향은 잠언에서 사람의 마음을 즐겁게 하는 것으로 묘사되고 있으며(잠 27:9),
계시록 5:8에는 “각각 거문고와 향이 가득한 금 대접을 가졌으니 이 향은 성도
의 기도들이라”에서 기록된 것처럼 기도를 의미하는 말로도 사용되었다.
향단을 지성소 밖에 있는 성소에 두어 거기서 분향하게 하였다. 휘장 밖에 둔
50) Needham, 『성막에 나타난 그리스도』, 81-82.
51) 이병규, 『출애굽기 강해서』, 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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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은 그리스도께서 인간 세상에 오셔서 의를 이루어 하나님께 향기를 돌릴 것을
가리킨다. 기도하는 생활은 지성소 가까이 가는 생활이고, 또 하나님의 언약과
속죄소와 가장 가까운 생활이다. 향단이 네모반듯한 것은 공평과 정당성을 가리
킨다.52)
또한 향단은 금으로 만든 뿔을 단 사면 귀퉁이에 세웠는데 금뿔을 붙인 성막
안의 기구는 세 개가 있다. 첫째로 “하나님의 현존하심”을 나타내는 법궤가 있으
며 둘째, “하나님의 자비가 영원하심”을 나타내는 진설병상이고 셋째로 “우리를
영원토록” 하나님과 중재의 역할을 하는 향단의 뿔이다. 그러므로 향단은 기도의
제단으로 볼 수 있다. 향단에게서 향이 계속 피어오름과 같이 기도도 계속 향기
롭게 드려지는 것인데 첫째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승천하시어 “하나님 우편에서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신다”(히 7:25)는 중보의 기도와 둘째로 성도들이 예수 그
리스도의 공로를 의지하여 예수님의 이름으로 하나님 앞에 드려지는 기도이다.
그러므로 매일 계속되는 향단에서 올라가는 향연같이 기도는 하나님께 드려지는
향기로서 항상 끊어지지 않고 드려져야 한다.
D. 지성소
1. 휘장
성전의 휘장이 갈라지기 전에는 하나님의 면전에 직접 접근 할 자유가 우리에
게 없었다. 하나님께서 그의 목적을 다 성취하기까지 지성소를 홀로 차지하고 계
셨다. 그래서 아무나 자유롭게 그의 면전에 나갈 수가 없었다. 그러나 성전의 휘
장이 갈라진 다음부터 하나님을 예배하는 사람들은 자유스럽게 하나님의 은혜의
보좌 앞으로 나오게 되었다.
지성소(the most Holy Place)는 하늘나라의 모형으로 하나님께서 그곳에 계셨
다. 하나님께서 계신다는 것은 그의 계시는 곳을 제한했다는 의미는 아니다. 하
52) 위의 책, 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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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님은 무한하시기 때문에 어느 곳에나 계신다. 하나님의 보좌는 하늘나라에 있
다. 천사들이 그에게 절하며 끊임없이 그를 찬양한다.
그러나 이와 같이 존귀하시고 영광스러운 하나님께서 자기 자신을 낮추어 인
간들 사이에 거하신 것이다. 과거 구약시대에는 하나님을 가리켜 “진실로 당신은
자신을 숨기시는 하나님이시니이다”라고 하였다. 그러나 지금은 하나님을 가리켜
그와 같이 말할 수 없다. 성전의 휘장이 갈라짐으로 우리들은 아무런 방해도 받
지 않고 다만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믿음으로 보
좌 앞에 나가면 하나님께서는 그를 예배하는 사람들의 죄를 용서할 뿐만 아니라
깨끗케 하여 은혜로 용납하여 주신다.
이 휘장은 성소와 지성소 사이를 가로 막고 있었다. 그 휘장의 재료는 가는 베
였다. 그런데 이 베는 청색과 자색과 홍색의 실로 혼방된 것이었다. 이 휘장의
원형은 예수 그리스도이다. 히브리서 기자는 이 휘장을 예수 그리스도의 “육체”
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
력을 얻었나니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롭고 산길
이요 휘장은 곧 저의 육체니라”(히 10:19, 20).
이 말씀은 우리들도 하나님 앞에 담대히 나갈 수 있다는 보증이 된다. “세마
포”는 의를 나타낸 것이다. 영광을 받게 될 교회에 관하여 다음과 같은 말씀이
있다. “그에게 허락하사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를 입게 하셨은 즉 이 세마포는 성
도들의 옳은 행실이로다”(계 19:8). 여기서 언급된 성도들의 의는 자신들의 행위
로 말미암은 의가 아니다. 우리들 자신의 행위로 말미암은 의는 깨끗하고 하얀
것과는 정반대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의를 더러운 옷에 비유하고 계신다. 그
러나 성도들은 깨끗하고 순결한 옷을 입게 될 것이다. 그러면 이 옷은 어디서 난
것인가? 우리들은 이 깨끗하고 순결한 옷은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라고 믿는다.
곧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의가 되셨음으로 우리들은 깨끗한 세마포를 입게
된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완전한 인간이었다. 휘장은 예수 그리스도의 육체를
모형한 것이다.53)
휘장으로 가려진 지성소 입구의 목적은 대제사장외엔 아무도 들어가지 못하게
53) Needham, 『성막에 나타난 그리스도』,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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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키는 것이었다. 비록 대제사장이라도 일 년에 단 한번 밖에는 들어갈 수 없었
다. 만일 어떤 사람이 들어가거나 또는 대제사장도 다른 때에 들어가려고 하면
그것은 확실한 죽음을 의미한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네 형 아론에게
이르라 성소의 장 안 언약궤 위 속죄소 앞에 뮈시로 들어오지 말아서 사망을 면
하라 내가 구름 가운데서 속죄소 위에 나타남이니라”(레 16:2). 휘장 뒤에는 하
나님의 보좌였던 언약궤 안에는 하나님 앞에서 죄인을 정죄하던 율법이 들어 있
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이 지시하신 길 외에는 아무도 들어갈 수 없는 중대한
이유이다. 바깥뜰과 성소로 들어오는 입구를 가로지른 막은 사람들로 들어오도록
허용되었지만 지성소의 막은 출입을 금할 목적으로 설치되었다. 바깥뜰로 들어가
는 막은 희생을 드림으로 들어가도록 허용되었고 성소로 들어가는 막은 교제하
는 장소로 들어가도록 허용되었다. 그러나 지성소, 섬기는 장소의 막에는 주 예
수 그리스도를 통한 길이 열려지기까지는 대제사장외에 아무도 들어갈 수 없었
다.54) 예수께서 “다 이루었다”고 말씀하는 순간에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었다. 보이지 않는 손이 휘장을 쳐 찢어지게 하였다. 바로 이 보
이지 않는 손이 우리 죄인을 치기로 되어 있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
리를 대신하여 형벌을 받으신 것이다. 곧 의롭고 거룩하시고 죄가 없으신 그리스
도께서 우리가 받을 저주를 대신 받으신 것이다. 수세기 동안 성소와 지성소를
갈라놓았던 휘장은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운명하는 그 순간에 둘로 찢어져 지성
소에 들어가는 길을 열어 놓았던 것이다. 죄와 허물로 인하여 하나님 앞에 접근
할 수 없었던 우리 죄인들을 위해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의 죽음을 통해 이 위대
한 사업을 완성하시었던 것이다.55)
2. 언약궤
언약궤는 히브리어로 아론으로 “상자” 또는 “궤”를 뜻한다. 언약궤는 후대로
내려오면서 눈으로 볼 수 있는 “하나님의 보좌”로 생각하였다.56) 이 언약궤는
54) Epp, 『성막에 나타난 그리스도』, 233.
55) Needham, 『성막에 나타난 그리스도』, 105.
56) 한익희, 『눈으로 보는 그리스도』, 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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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목으로 만들어졌으며 안과 밖은 정금으로 입혔다. 금은 믿음을 상징한다(벧
전 1:7). 조각목으로 쓰인 나무는 아카시아 과에 속하는데 과거 이스라엘 광야
전역을 통하여 어디에서나 자랐던 유일한 나무이다. 첫째, 그것은 매우 메마른
토양에서도 잘 자라는 나무이다. 둘째, 그것은 매우 길고 날카로운 가시를 가지
고 있다. 이병규 목사는 조각목으로 궤를 만들라고 하신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
명한다.
조각목은 단단하고 내구력이 강한 나무로서 아카시아나무와 비슷한 가시나무이다.
가시나무는 좋은 제목으로 쓸 수 없고 가구를 만들 수도 없고 화목으로나 쓸 수밖에
없는 보잘것없는 나무이다. 가시나무는 이스라엘 백성을 가리키는 동시에 모든 택한
백성을 가리킨다. 그러므로 가시나무로 언약궤를 만든 것은 이스라엘 백성과 택한
백성이 이 세상에서 하나님을 모시고 있는 것을 가리키는 것이다. 이는 출애굽기
3:2에 가시나무 떨기에 하나님이 나타나신 것과 같은 뜻인데 하나님께서 레바논 백
향목과 같은 훌륭한 사람을 부르지 않고 가시나무와 같이 보잘것없는 자를 불러서
믿게 하여 하나님의 성전을 삼으시는 것이다.57)
반면에 다른 이들은 언약궤는 성막의 모든 기구들 가운데서 가장 중요한 것이
었으며 그것은 구약의 어느 곳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어느 것보다도 가장 완전
한 예수 그리스도의 모형을 나타내고 있다고 한다. 즉 조각목은 그리스도의 인성
을, 조각목을 둘러싼 정금은 그리스도의 신성을 의미한다는 것이다.58)
성막의 지성소에 있는 언약궤 즉 증거궤는 신자들에게 심판으로부터 영원히
보호 받으며 피할 수 있는 피난처가 된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언약궤 안에는
만나를 담은 항아리와 아론의 싹난 지팡이 그리고 언약의 두 돌판이 들어 있었
다(히 9:4). 여기에서는 만나를 담은 항아리와 아론의 싹난 지팡이에 대해서만
살펴보기로 하겠다.
만나는 금 항아리 안에 보관되어 있는데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가나안
땅으로 가는 긴 여행 동안 광야에서 하나님이 내려주심으로 인해 먹게 된 양식
이다. 이는 우리의 영적인 생명을 지속시켜 주는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만나는 이스라엘 백성뿐만 아니라 오늘날의 그리스도를 믿는 성
57) 이병규, 『출애굽기 강해서』, 345.
58) Epp, 『성막에 나타난 그리스도』, 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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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들의 영적인 양식인 것이다.59) 예수님은 이에 대하여 “나는 하늘로서 내려온
산 떡이다”(요 6:51)라고 하셨다. 제자들에게 “오늘날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라고 기도문을 가르쳐 주셨다. 또한 예수님은 “썩는 양식을 위하여 일하지 말고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여 하라(요 6:27)”고 말씀하셨다. 이것은 영원한
“생명의 떡”(요 6:35), “참 떡”(요 6:32)이신 그리스도께서 그분을 믿고 신뢰하
는 자들을 광야의 여행에서 생명을 유지시킨 것과 같이 영원한 생명을 약속하신
것이라 하겠다. 즉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생활할 때 하늘로부터 내렸던 만
나와 자신을 비교하여 말씀하신 것이다. 그러나 만나를 먹은 사람들은 모두 죽었
지만 영새의 떡을 먹는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않는 것이다. 그러므로 언약궤 안에
놓여 있던 만나는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분으로서의 그리스도를 상징적으로 나
타내고 있는 것이다.60)
다음으로 아론의 싹난 지팡이가 언약궤 안에 들어 있었다. 이 지팡이는 하룻밤
사이에 싹이 나고 꽃이 피어 열매를 맺었기에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증거가
되었던 것이다. 이에 대한 배경은 레위의 증손 고핫의 자손 이스랏의 아들 고라,
르우벤 자손 엘리압의 아들 다단, 아비람과 벨렛의 아들 온의 반역으로 출발하였
다. 이들은 제사장 아론과 그 가족에 대한 도전을 일삼았다. 이에 모세는 하나님
의 명령에 따라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열두 개의 마른 막대기를 가져다가 그 열
두 막대기 하나하나에 각 지파의 이름을 써서 언약궤 앞에다 세워놓고 그들에게
말하기를 이중에서 어느 것이나 아침에 싹이 나고 꽃이 피고 열매가 달리는 지
팡이의 지파가 영원히 제사장직을 수행할 권리가 있다고 선포하고 모세는 아침
까지 기다렸다. 이튿날 아론의 지팡이는 죽은 막대기에서 싹이 나고 줄기가 자라
꽃이 피고 열매가 맺은 지팡이가 되었다. “이튿날 ··· 아론의 지팡이에 움이 돋고
순이 나고 꽃이 피어서 살구 열매가 열렸더라”(민 17:8). 영어성경은 ‘아몬드’로
번역하고 있는데 개역성경의 또 다른 곳에서는 ‘파단행’으로도 번역하고 있다. 이
꽃은 히브리인들에게 부활과 희망, 각성과 보호를 상징하는 꽃으로서 널리 사랑
받고 있었다. 아론의 지팡이에 싹이 났다는 것은 그의 제사장직이 올바른 것이었
59) 위의 책, 213.
60) 한의택, 『성막의 계시』(서울: 예루살렘, 1989),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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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었다. 죽음에서 생명이 나왔다는 것은 왕같은 예수 그리
스도의 제사장직의 특징을 말해주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공생애는 참으로
싹이 나서 많은 열매를 맺었던 것이다.61)
예수님은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
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라(요 11:25-26)”라는 말씀과 “나는 곧
산 자라 내가 전에 죽었었노라(계 1:18)”라는 말씀처럼 죽은 막대기 같은 것이
꽃이 피고 열매 맺은 생명체의 지팡이가 됨은 생명과 부활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예수님은 율법을 어긴 자들과 같이 죽으시고 다시 죽은 자들 가운데서 살
아나셨다. 그리고 무한한 능력을 지니고 있는 대제사장으로서 영원히 계시는 것
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늘날 살아계신 승리의 구세주를 모시고 승리의 삶을 살
아가는 것이다. 그리스도는 사망과 지옥과 죄를 정복하셨기에 믿음으로 자기에게
나오는 모든 사람들을 얼마든지 구원하실 수가 있는 것이다.
3. 속죄소
속죄소란 형태로 보아서 언약궤를 덮는 뚜껑이다. 이는 죄를 덮어서 사하신다
는 뜻으로 속죄소라고 했다. 이 말은 ‘덮는다’는 뜻의 ‘카파르’(
רפכ
)에서 유래하였
다. 이 동사의 사역형은 구약성경에서 중요하고도 기본적인 단어로서 속죄, 화해
및 거룩하게 씻는 것을 뜻하는 용어이다. 이 밖에도 ‘칠한다’, ‘제거하다’는 뜻도
있는데 이는 곧 죄를 덮어 보이지 않게 함으로써 마치 제거한 것인 양 간주하여
용서한다는 의미이다. 정금으로 만들어진 속죄소는 죄를 사함 받을 수 있는 하나
님의 보좌를 상징한다. 즉 속죄소는 언약궤의 뚜껑 같지만 하나님이 백성의 죄악
을 속량하는 처소요 은혜를 베푸는 장소이다.62)
속죄소는 제사드릴 때 그 위에 피를 뿌려 속죄하는 곳이다. 이것은 장차 말씀
대로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피 흘려 속죄해 주실 것을 상징하는 것이다. 그리고
속죄소가 언약궤 위에 있는 것은 속죄를 기초로 하여 성도와 만나시고 성도에게
61) Needham, 『성막에 나타난 그리스도』, 91.
62) 한의택, 『성막의 계시』,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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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을 주실 것을 가리키는 것이다. 또한 법궤와 속죄소를 붙여서 한 덩어리가
되게 하신 것은 하나님의 언약의 말씀을 성취하여 속죄를 이룬다는 뜻이다. 곧
말씀 중심이 속죄이고 속죄로써 말씀을 완성하시는 것이다. 계명의 완성은 그리
스도의 속죄에 있고 그리스도의 속죄를 믿는 사람을 여호와께서 만나주시고 생
명의 말씀을 주신다.63)
또한 정금으로 만들어진 속죄소는 죄인들 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보좌를 뜻한
다. 이 보좌는 예수 그리스도가 이 세상에 오시기 전 하나님과 같이 있었던 곳을
상징하는 데 이러한 속죄소가 하나님의 언약궤 위에 덮혀 있었기 때문에 속죄소
는 하나님의 보호하심 속에서 율법과 함께 이스라엘 백성이 살아갈 수 있음을
증거 하였다.64) 이처럼 하나님은 율법을 어기는 인간의 커다란 죄악을 덮을 수
있는 길을 마련하여 주심으로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자비를 속죄소 위에서 나타
내셨다.
속죄소에 뿌려진 피는 의로우신 하나님이 불의한 사람들 가운데 거하시는 것
을 가능케 하였다. “자기도 의로우시며 또한 예수 믿는 자를 의롭다 하려 하심이
니라”(롬 3:26). 이렇게 되기 위하여 예수님은 화목 제물이 되신 것이다.
그리스도는 거룩한 삶을 사시고 죽으셨다. 그의 죽으심은 지옥으로 마땅히 떨
어질 수밖에 없는 죄인들을 자신과 교제를 나누는 일이 가능하게 하였으며 동시
에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공의로우심을 만나게 하였지만 거룩한 공의가 손상되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의 뜻이 더욱 나타나는 생활 속에서 하나님을 증거하며 살아
갈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셨고 구분의 공의와 죄에 대한 심판을 입증하는 죽음을
죽으셨다. 이와 같이 예수 그리스도는 세상의 죄를 위하여 십자가 위에서 자신을
내어 주심으로 당신의 거룩하심과 공의로우심을 세우셨다. 그리스도는 이러한 면
에서 속죄소의 완성이라 할 수 있겠다. 왜냐하면 십자가 위에서 흘려진 보혈로서
만 죄인들은 영원히 속죄의 자리로 나아갈수 있기 때문이다.
4. 두 그룹
63) 이병규, 『출애굽기 강해서』, 347-348.
64) Epp, 『성막에 나타난 그리스도』, 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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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죄소의 두 끝에는 순금으로 만든 구 그룹을 세웠는데 한 그룹은 이 끝에 또
한 그룹은 저 끝에 연하여 있으며, 이 그룹들은 두 날개들을 펴서 속죄소를 덮게
하였고, 그룹들은 얼굴을 속죄소로 향하게 하였다. 그 그룹의 형상은 여러 가지
이다. 사람의 얼굴, 사자, 송아지, 그리고 독수리의 형상이 있었다(겔 1:6; 계
4:7-8). 그러나 여기의 그룹은 사람의 형상인 것 같으며, 그들이 서 있는 높이와
두 날개의 높이가 약 5미터로 천사들 중의 한 종류이며, 하나님의 대사이다. 즉
하나님을 대리하며, 구약이나 신약에 보면 성도들이 하나님의 천사들을 뵈었을
때 하나님과 같이 경배하고 우대했다. 그래서 천사들이 특별히 하나님의 강림 중
에 하나님의 권능, 위엄, 영광을 계시하며, 그의 거룩함을 수호하기로 임명되었음
을 표시한다. 그들이 하나님 앞에 서 있는 이유는 하나님의 보좌의 거룩함을 수
호하는 직분을 수행하는 것이다.65)
속죄소 위에서 그룹들이 서로 그 얼굴을 마주 보고 날개로 덮개 한 것은 그리
스도의 피를 흘려 구속 운동을 해나가는 데 여호와께서 천사를 시켜 수종들게
한 것을 상징한 것이며, 그리고 거룩한 속죄소를 천사로 하여금 항상 살피며 날
개로 덮어 거룩하게 보존하도록 하신 것이다. 따라서 천사가 항상 지키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마귀가 침범하지 못한다.66)
또 속죄소에 있는 그룹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자기의 백성에게 같이
계심을 의미한다. 즉 이스라엘 가운데 영광과 능력으로 하나님이 같이 계시며,
하나님께서 백성의 대표자인 제사장과 만나신다. 따라서 그룹은 하나님을 대표하
며 또한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이다.
65) 원용국, 『오경의 기독론』, 75.
66) 이병규, 『출애굽기 강해서』, 347.
41
IV. 결론
지금까지 살펴 본바와 같이 성막은 광야 생활의 이스라엘 백성 뿐 아니라, 오
늘날 우리에게도 중요한 영적 의미를 부여해 주었다. 성막은 구속에 필요한 모든
것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충분하고 완전하게 예비 되어지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으며, 하나님은 광야 40년 동안에 이 성막을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과 함
께 거하며, 그들을 인도하시고 보호하시는 임마누엘의 하나님이신 것을 나타내셨
다.
하나님은 성막의 설계부터 시작해서 그 형태, 재료, 구조, 그 내부 기구 하나
하나에 이르기까지 모두 하나님 자신이 친히 세밀하게 작성하셔서 모세에게 지
시했고, 모세는 그것을 하나도 어기지 않고 말씀을 따라 제작했다. 이 모든 부분
들은 예언적이며, 구속적이며, 모형적인 의의를 지니고 있었고 하나님의 구속 계
획을 완전하게 나타내 보여주고 있었다.
성막의 구조와 그 기구들의 위치를 살펴볼 때, 죄인들이 거룩한 하나님을 어떻
게 만날 수 있으며, 교제할 수 있는지를 드러내고 있을 뿐 아니라, 예수 그리스
도의 인격과 구속 사역을 잘 나타내 주고 있다. 성막의 울타리인 흰 세마포는
모든 더러운 것을 차단시킴과 동시에, 희생의 피를 통해 하나님과 화목을 원하는
자들에게 죄를 차단하고, 의의 길로 인도하는 담인 것을 보여주시고, 성막의 유
일한 문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하나님이 계신 하늘의 성막으로 들어갈 수
있는 오직 한 길 뿐인 의로운 문임을 보여 주셨다. 죄인이 그 문을 통해 들어갈
때, 번제단을 최초로 접하게 된다. 이 번제단은 희생의 속죄 제물이 드려졌고, 하
나님은 기쁘시게 그 향기를 받으시고, 그 피를 통해 사죄의 은총을 베푸셨다. 이
번제단을 통해 인류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가 예루살렘 성 밖에
있는 골고다의 십자가의 형틀에서 희생될 것을 보게 되며, 죄인들이 그리스도의
의를 입는 은혜를 맛보게 되는 곳이다. 물두멍은 손발을 씻는 것으로 말씀을 통
해 죄를 깨닫고, 자복하고, 죄진 오염된 마음을 깨끗이 하는 정결의식을 의미하
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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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안의 진설병은 생명의 떡인 그리스도를 나타내며, 등대는 참 빛되시는 그
리스도가 그의 몸 된 교회와 연합해서 세상을 비추는 것을 나타낸다.그 향단은
지금도 우리를 위해 간구하시는 그리스도의 중보의 모습을 보여준다. 성소와 지
성소를 가린 휘장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육체 찢으심과 함께 찢으셨다.
이 속죄의 공로를 힘입어 죄인들은 성막의 실체인 하늘나라의 성막에 들어 갈
수 있게 되었다. 지성소 안의 언약궤는 하나님의 율법과 공의로 말하며, 그 위의
속죄소는 우리의 화목제물이시고 대속의 피를 흘려 하나님의 진노를 막으신 예
수 그리스도를 나타내는데 절정을 이루고 있다.
이처럼 성막을 통해 예표 되어진 하나님의 구속의 비밀은 이제 말씀이시며, 성
막의 실체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성육신 하시어 우리 가운데 거하심으로 그 구원
의 비밀을 완전히 드러내었고, 구원이 성취되었다. 또한 성막을 중심으로 한 지
파 공동체를 통치하심은 때가 되매 오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속죄사역을 통
해 세워질 교회를 예표적으로 보여주는 것이었다.
하나님은 성막에 거하셔서 자기 백성들과 함께 있기를 원하셨고, 그들을 만나
시고 그들의 죄를 사하시고, 그들의 하나님이 되는 것을 기뻐하신 것처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은 모든 충만하심으로 거하셔서, 당신의 사랑과 은혜와
구속을 그의 몸 된 교회에게 베푸시기를 기뻐하셨다.
성막은 하나님이 계시는 처소이며 이곳을 통해 하나님께 예배할 수 있고(레
1:1-5) 또 여기서 하나님은 그의 택하신 백성과 교제하기를 원하셨다(출25:22).
하나님은 모든 민족 가운데서 이스라엘 민족을 특별히 택하시어 성막을 통해 자
기 백성들에게 계시하시고 그들의 신앙을 이끌어 가셨다. 즉 하나님이 그들의 왕
이 되고자 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성막의 설계자는 하나님 자신이며(출25:8-9)
하나님이 임재 하는 처소이고 또한 계시를 나타내는 장소이며 죄 씻음의 장소가
되기 때문에 성막은 인간이 만든 그 어떤 건물보다도 가장 중요한 구조물이다.
과거 이스라엘 민족에게 보여 진 외형적 성막이 단순히 식양에 따른 율법적이
고, 계약적 관계였다면 그리스도 이후의 참 성막의 의미는 성막 되신 그리스도
안에 거하는 임마누엘 신앙 형성이라 본다. 즉 구약의 모형적 예표가 신약에 와
서는 성육신으로 실체화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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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결론적으로 성막의 의의는 하나님과 인간의 교제로서의 만남이며 동시에
장차 세상에 오실 그리스도의 모형이다. 또한 성막에서 시행되는 모든 제사는 오
늘날 교회에서 성도들이 드리는 예배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 성막을 통
해서 성막에 나타난 하나님의 구속의 비밀과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 사역을 더욱
깊이 상고하고, 은혜로 구원받은 사실에 늘 감격과 기쁨이 넘치도록 해야 할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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