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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교단의 신학적 뿌리이자 중심인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의 역사와 신학적 정체성을 심층적으로 다룬 기고문을 나눕니다.
한국 장로교회는 역사적으로 어떤 신학적 배경을 바탕으로 세워졌을까요? 본 기고문에서는 구 프린스턴 신학의 유산부터 평양신학교의 전통, 칼빈주의 5대 교리와 WCC 에큐메니칼 운동에 대한 비판적 시각까지,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지탱하는 5가지 핵심 뼈대를 명확하게 정리해 드립니다.
총신 신학(합동 교단)의 신학 배경과 역사
1. 구 프린스턴 신학전통과 메이천 박사의 유산
한국 장로교회와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의 신학적 뼈대는 1812년부터 1929년까지 이어졌던 ‘구 프린스턴 신학(Old Princeton Theology)’에 그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아치볼드 알렉산더, 찰스 하지, 벤자민 워필드 등의 학자들은 성경의 영감과 무오성을 변호하며 정통 칼빈주의를 수호했습니다. 이 구 프린스턴 신학의 마지막 주자였던 J. 그레샴 메이천(J. Gresham Machen) 박사는 자유주의와 자연주의의 거센 물결 속에서도 타협하지 않고 다음과 같이 역사적 기독교 신앙을 굳게 지켜냈습니다.
- 역사성 강조: 기독교는 1세기 팔레스타인에서 일어난 ‘역사적 사실’에 근거함을 강조했습니다.
- 자유주의 비판: 기독교를 단순한 도덕 종교나 자연주의적 진화로 환원하려는 시도를 철저히 배격했습니다.
- 교회의 순결 수호: 다원주의를 수용한 프린스턴을 떠나 웨스트민스터 신학교를 설립하며, 교회의 외형적 일치보다 ‘순결’을 우선시했습니다.
이러한 메이천 박사의 구 프린스턴 신학은 평양신학교와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의 기틀을 다진 박형룡 박사와 박윤선 박사에게 고스란히 계승되었습니다.
2. 『신학지남』과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의 학문적 계승
1901년 설립된 평양신학교는 1918년 신학 학술지인 『신학지남』을 창간하며 한국 장로교 신학의 토대를 닦았습니다.
- 이눌서(W.D. Reynolds) 선교사: 1892년 한국에 들어와 성경 번역에 지대한 공헌을 했으며, 조직신학 교과서를 번역하여 신학교육의 초석을 놓았습니다.
- 박형룡 박사: 1930년 평양신학교 교수를 시작으로 1972년까지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봉직하며 134편의 논문을 기고했습니다. 그는 유물론, 진화론, 신정통주의 등 현대 자유주의 사상에 맞서 정통 칼빈주의와 청교도 장로교 신학을 한국 땅에 견고히 세웠습니다.
3. 청교도 장로교회 신학전통과 칼빈주의 5대 교리
장로회 정치는 교인들이 장로를 선택하여 당회를 조직하고 치리권을 행사하는 민주적이고 대의적인 성경적 정치 체제입니다. 1901년 4개국 장로교 선교부가 평양에 신학교를 세우며 이 땅에 뿌리내린 장로교회는 다음과 같은 뚜렷한 특징을 가집니다.
- 역사적 개혁주의 기초: 웨스트민스터 신도게요 및 대소요리문답을 신앙고백으로 채택합니다.
- 칼빈주의 5대 교리 수호: 전적 타락, 무조건적 선택, 제한 속죄, 불가항력적 은혜, 성도의 견인이라는 돌트 신경의 핵심 교리를 확고히 믿고 따릅니다.
- 바른 직분의 회복: 그리스도만이 교회의 머리이심을 고백하며 목사, 장로, 집사 등 성경적인 직임을 바르게 시행합니다.
이러한 고전적 개혁주의 원리야말로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이 오늘날까지 굳게 지켜오고 있는 정체성입니다.
4. 12신조와 고백교회의 전통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의 공식적인 신앙고백은 ’12신조’와 ‘웨스트민스터 표준문서’입니다.
본래 인도 장로교회에서 채택했던 것을 바탕으로 한국 교회의 공적 신조로 수용된 12신조는 삼위일체, 성경의 권위, 그리스도의 대속과 부활, 예정과 성화, 성례와 최종 심판 등 기독교의 핵심 진리를 망라하고 있습니다.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교단에서 사역하는 모든 목회자와 직분자들은 이 신조를 승인하고 고백하는 ‘고백교회(Confessing Church)’의 전통 위에 서 있습니다.
5. WCC 신학 배격과 기능적 교회론 비판
1948년 창립된 세계교회협의회(WCC)는 표면적으로는 세계 교회의 연합을 지향하지만, 그 중심부에는 신학적 자유주의와 종교 다원주의가 짙게 깔려 있습니다.
- 혼합주의의 위험성: 1991년 WCC 캔버라 총회에서 초혼제를 지내거나, 타 종교의 신(부처, 성모 마리아 등)의 이름을 혼용하여 기도하는 행태는 WCC 에큐메니칼 운동이 지닌 혼합주의적 현주소를 극명하게 보여줍니다.
- 기능적 교회론 비판: 위르겐 몰트만 등으로 대표되는 에큐메니칼 진영은 정치적, 사회적 해방을 강조하며 교회를 단순한 사회 변혁의 수단(기능)으로 전락시켰습니다.
이에 반해 합동 교단과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과 성경의 진리를 훼손하는 이러한 WCC의 다원주의 신학을 단호히 배격합니다. 교회의 본질적 순결을 잃어버린 채 외형적인 일치와 세속화된 기능만을 추구하는 것을 경계하기 때문입니다.
맺음말
역사적 정통 칼빈주의와 청교도 장로교회의 유산은 결코 과거의 유물이 아닙니다. 진리가 흔들리고 다원주의가 범람하는 오늘날, 성경의 절대적 권위와 십자가 복음의 순수성을 지켜내는 것은 우리에게 주어진 막중한 사명입니다.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의 역사와 정체성을 깊이 되새기며, 참된 개혁신학의 가치를 삶과 목회 현장에서 굳건히 세워가시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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