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슬기로운 신앙 생활: 신학 언어와 성경 번역에 대한 5가지 개혁신학적 성찰

인공지능(AI) 기술이 급격히 발전하는 시대 속에서 기독교 신앙과 성경 번역의 방향성을 깊이 있게 탐구한 신간 『AI와 슬기로운 신앙 생활 : 신학 언어와 성경 번역에 대한 개혁신학적 성찰』이 출간되었습니다. 교부와개혁신학목회연구소 장창한 소장이 집필한 이 책은 인공지능이 생성하는 유창한 문장 너머에 있는 ‘해석의 책임’과 ‘신학적 충실성’을 개혁신학의 관점에서 심도 있게 다룹니다.

고대의 성경 본문을 오늘의 언어로 옮기는 번역 작업은 원문을 정확히 읽는 노력과 더불어 말씀을 듣고 살아갈 성도들에 대한 무거운 책임이 따르는 고귀한 과업입니다. 본문에서는 신간 AI와 슬기로운 신앙 생활이 제시하는 핵심 문제의식과 목차별 주요 내용을 자세히 소개합니다.

1. 『AI와 슬기로운 신앙 생활』 도서 기본 정보

도서명: AI와 슬기로운 신앙 생활 : 신학 언어와 성경 번역에 대한 개혁신학적 성찰

저자: 장창한 (교부와개혁신학목회연구소)

발행일: 2026년 10월 26일

펴낸곳: 주식회사 부크크 (BOOKK)

ISBN: 979-11-12-33415-2

2. 출간 기획 의도: 기술의 효율성을 넘어 ‘해석의 책임’으로

2016년 딥러닝 기반의 신경망 기계번역(NMT)이 등장한 이후 번역의 정확도는 비약적으로 향상되었지만, 신학 언어는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심오한 상징과 역사적 맥락, 영적 뉘앙스를 포함하는 특수성을 지닙니다. 자연스럽게 읽힌다는 사실이 곧 원문의 의미를 충실하게 전달했음을 뜻하지는 않습니다.

개혁신학의 관점에서 성경의 권위를 고백하는 것은 특정 도구의 판단을 무오하게 받아들이는 일이 아니라, 우리의 번역과 해석이 본문에 충실한지 끊임없이 돌아보는 일입니다. 따라서 AI와 슬기로운 신앙 생활은 기술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거나 반대로 배제하기보다, 원어 연구자와 신학자, 한국어 전문가와 번역가, 그리고 기술 연구자가 함께 협력하는 설명 가능한 번역의 틀을 제안합니다.

3. 『AI와 슬기로운 신앙 생활』 주요 내용 및 구성

이 책은 서론과 결론을 포함하여 언어학, 번역학, 비교종교학, 컴퓨터 과학을 아우르는 다학제적 본론으로 체계화되어 있습니다.

1) 언어학과 AI 담론 및 신약 성경 번역 매뉴얼 (본론 1~2장)

컴퓨테이셔널 언어학, 역사언어학, 그리고 히브리어 동사 체계 분석 등 언어학과 AI의 상호작용을 신학적으로 고찰합니다. 특히 프랑스어-한국어(불한) 번역의 어휘 패턴 설계와 정보 구조 처리를 신약 번역과 연결하며, 실제 적용 가능한 4단계 프로젝트 매뉴얼(① 포괄적인 언어학적·신학적 코퍼스 구축 → ② AI 모델 훈련 및 도메인 적응 → ③ 다학제적 인간 개입 검토 및 개선 → ④ 정량·정성 평가 및 보급)을 구체적으로 제시합니다.

2) 중한 번역과 구약 히브리어 번역의 디지털 재해석 (본론 3장)

고맥락 언어인 중국어 번역에서 나타나는 NMT의 체계적 오류(환각, 생략, 주어 임의 생성 등)를 유비적으로 분석하여, 다의성과 평행법 및 상(aspect) 중심 동사 체계를 지닌 구약 히브리어 번역의 난제를 짚어냅니다. 특히 AI의 ‘블랙박스’적 특성이 신학적 해석학을 단순한 데이터의 통계에 의존하는 ‘확률론적 주해(probabilistic exegesis)’로 대체할 수 있다는 신학적 위기를 날카롭게 경고합니다.

3) 타 종교의 디지털 전환과 기독교의 과제 (본론 4장)

불교계의 ‘인프라 구축형’ 대응(3D 디지털 아카이브, 경산장 디지털화 프로젝트)과 원불교의 ‘교리 통합형’ 대응(물질개벽과 정신개벽을 통한 인간훈련)을 심층 비교합니다. 이를 거울삼아 현재 목회 효율성 중심의 ‘실용적 활용형’에 머물러 있는 개신교계가 AI를 단순히 사용하는 단계를 넘어 창조·타락·구속의 교리 안에서 AI를 ‘신학화하는(theologize)’ 단계로 나아가야 함을 역설합니다.

4) 한국어 성경 번역의 다차원적 제고와 통합 평가 (본론 5장)

주어를 자주 생략하는 한국어의 유형론적 특성(pro-drop)과 번역투 문제를 짚고, 성경 도메인에 특화된 데이터 전처리 및 미세 조정(fine-tuning), 그리고 ‘은혜’, ‘의’, ‘속죄’ 등 핵심 신학 용어의 일관성 유지 방안을 통합적으로 다룹니다. 나아가 기존의 표면적 평가 지표(BLEU)를 넘어 최신 문맥 기반 지표인 COMET으로 1차 스크리닝을 거친 뒤, 전문가 위원회가 ‘신학적 충실성 점수(Theological Fidelity Score)’를 매기는 하이브리드 평가 모델을 제안합니다.

4. 결론: AI 시대 개혁신학이 나아갈 5가지 핵심 명제

저자는 AI와 슬기로운 신앙 생활의 연구 여정을 종합하며 신학 공동체가 붙들어야 할 5가지 핵심 명제를 다음과 같이 요약합니다.

  1. 존재론적 한계 인식: AI는 강력한 언어 처리 도구이나 영적 체험, 신학적 사유, 윤리적 결단은 구현할 수 없으므로 신앙과 해석의 주체가 될 수 없습니다.
  2. 인간의 해석학적 주체성: 성경 번역의 신학적 충실성은 알고리즘의 확률 계산이 아니라 신앙 공동체 안에서 훈련된 인간 해석자의 책임 있는 결단을 통해서만 담보됩니다.
  3. 비교종교학적 성찰: 타 종교의 디지털 인프라 구축과 교리적 시대 해석을 참고하여 기술 문명 전체를 아우르는 근본적인 신학적 응전을 모색해야 합니다.
  4. 언어학-기술-신학의 삼중주: 한국어의 언어학적 특성, NMT 모델의 기술적 최적화, 개혁신학에 기반한 신학적 엄밀성이 하나로 결합된 다학제적 접근이 필수적입니다.
  5. 신학적 충실성 기준 확립: 번역 품질 평가의 최종 기준은 문자적 일치를 넘어 ‘신학적 충실성’에 두어야 합니다.

아울러 신학 공동체를 위한 실천적 로드맵으로 사후 편집 기계번역(Post-Editing MT) 워크플로우 정립, 교단 차원의 성경·신학 특화 코퍼스 구축, 신학대학원 내 융합 교과목 개설, 목회자 대상 ‘AI 리터러시’ 교육 및 교단 차원의 AI 윤리 가이드라인 수립을 촉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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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슬기로운 신앙 생활

👉 추가 자료: [연구소의 365일 묵상자료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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