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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경건회(기도회) & 기도문

[경건회B] HOLY SATURDAY

개혁신학어벤져스 2025. 10. 10. 15:36

 다음의 책을 사용합니다.

A Year with the Church Fathers: Meditations for Each Day of the Church Year by Scott Murray


성경 본문

Psalmody: Psalm 37:1-7

Additional Psalm: Psalm 76, Psalm 102

Old Testament Reading: Exodus 13:17-14:9

New Testament Reading: Hebrews 7:1-22


 오늘의 기도: 오 하나님, 주님께서는 이 지극히 거룩한 밤을 주님의 부활의 영광으로 빛나게 하셨나이다. 주님께서 주신 양자의 영을 저희 안에 보존하시어, 몸과 영혼이 새로워진 저희가 순전하게 주님을 섬기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 분 하나님으로서 이제와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우리 주님이시요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466)


 성 토요일

 성토요일 기념은 우리 주님께서 무덤에서 쉬신 것과 그분의 지옥 강하(地獄降下)를 아우릅니다. 그러나 지옥 강하는 그리스도께서 겪으신 굴욕의 가장 깊은 단계가 아니라, 오히려 죽음에 대한 그분의 완전한 승리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 날은, 부활절에 그 모든 영광 속에서 찬란하게 나타날 주님의 부활을 고대하는 우리를 가장 고통스러운 슬픔의 깊은 곳과 그리스도의 수난에 대한 거룩한 묵상의 고독에서 벗어나게 하여 승리의 축제로 이끌어갑니다.


 묵상

 사람들은 어디서나 특별한 밤에 밤을 지새웁니다. 전쟁터에서 남편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아내는 남편이 돌아오기 전날 밤을 염려 섞인 기도와 간절한 기대로 보낼 것입니다. 아들이나 딸은 임종을 앞둔 아버지나 어머니의 병상 곁을 지키며, 그분의 떠남이 외롭거나 살아있는 이들에게 잊혀지지 않도록 밤을 샐 것입니다. 부모는 열이 나고 뒤척이는 아이의 잠자리 곁을 지키며, 아이의 뜨거운 이마를 찬 찜질로 달래주면서 하나님께 건강을 간구할 것입니다. 순전히 인간적인 고난으로 인해 생긴 이러한 필요들은 우리가 깨어 지키도록 요구합니다. 우리 주님께서도 단 한 시간만이라도 그분과 함께 깨어 있기를 요청하십니다.

 부활절 철야는 첫 제자들이나, 물과 전차 사이에 갇혔던 홍해 가의 사람들(출애굽기 13–14장)이 느꼈던 조마조마하고 두려운 기다림이 아니라, 부활의 빛이라는 영원한 낮에 사는, 구속받은 신실한 이들의 조용하면서도 흥분된 기대감입니다. 우리는 더 이상 죽음의 어둠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이로써 그리스도의 빛을 기대하며 밤의 어둠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아픈 아이를 위해 병상을 지키고, 고통받는 자녀를 위해 불안한 두려움 속에서 밤을 새우는 다른 모든 밤샘은 이 철야로 인해 의미를 부여받습니다. 이것이 위대한 철야이며, 다른 모든 철야는 오직 이것을 통해서만 의미를 갖습니다. 이것은 삶의 다른 모든 밤샘에 희망을 주는, 생명으로 나아가는 철야입니다.

 "우리가 왜 이러한 철야를 지키는지 그 이유를 묻는다면, 그 답은 쉽게 찾고 말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이름의 영광을 우리에게 주신 그분께서 이 밤을 비추셨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주님께서 어둠을 밝히시리라'고 아뢰는 그분께서 우리의 마음을 밝히십니다. 그리하여 우리의 눈이 켜진 촛불의 찬란함에 기뻐하듯, 우리의 마음도 밝아져 이 찬란한 밤의 의미를 밝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인들이 왜 이 기념의 밤에 철야를 지키는 것일까요? 이것은 우리의 가장 위대한 철야이며, 이와 비슷한 규모의 다른 어떤 철야도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우리는 언제 철야를 지킵니까?'라는 간절한 질문에 우리는 이렇게 답합니다. '우리가 지키는 다른 여러 철야가 있지만, 이 철야에 비할 만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사도께서는 '수고하며 애쓰고 여러 번 자지 못하고 주리며 목마르고'(고린도후서 11:27)라는 말로 자신의 실천을 상기시키며 신자들에게 자주 금식하고 철야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밤의 철야는 너무나 특별해서, 철야라는 일반적인 명칭을 오롯이 자신의 것으로 삼을 만합니다" (아우구스티누스, '모랭 설교집',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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