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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경건회(기도회) & 기도문

[경건회B] 11월 20일

개혁신학어벤져스 2026. 1. 17. 07:28

 다음의 책을 사용합니다.

A Year with the Church Fathers: Meditations for Each Day of the Church Year by Scott Murray


성경 본문

Psalmody: Psalm 118:19-29

Additional Psalm: Psalm 118:1-2, 15-24

Old Testament Reading: Daniel 1:1-21

New Testament Reading: Matthew 28:1-20


 오늘의 기도: 하나님, 주님께서는 우리의 구속을 위하여 독생자를 십자가의 죽음에 내어주셨고, 그분의 영광스러운 부활로 우리를 원수의 권세에서 건져내 주셨나이다. 간구하오니, 우리의 모든 죄가 날마다 행하는 회개를 통하여 잠기게(익사하게) 하시고, 우리가 매일 다시 살아나 주님 앞에서 의로움과 순결함으로 영원히 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 분 하나님으로서 이제와 영원히 살아서 다스리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L37)


 묵상

 인간의 명명(naming)은 사물을 실제로 그렇게 만들지 못합니다. 우리가 거짓의 자녀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이름을 온갖 악행을 덮는 데 사용하곤 합니다. 우리는 이름의 울림을 공허하게 비워내고, 그 안을 메아리치는 허무로 채우는 일에 너무나 능숙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이름을 부르실 때, 그것은 실재가 됩니다. 그것은 결코 빈 껍데기뿐인 칭호가 아닙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하나님의 아들들’이라 부르시면 우리는 실제로 그러한 존재가 됩니다. 그분의 명명에는 결코 거짓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이름을 우리에게 맡기셨습니다. 그것은 빈 이름이 아니라, 세례라는 선물을 통해 우리 가련한 죄인들에게 그분 자신을 내어주신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민족들이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마태복음 28:19) 세례를 받아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신앙의 고백은 명확합니다. 그러나 이단들은 그 의미를 의심 속에 빠뜨리려고 온 힘을 다합니다. 이 때문에 정해진 형식에 그 어떤 것도 덧붙여서는 안 되며, 그들의 대담한 해석에 한계를 설정해야 합니다. 마귀의 간교함에 사로잡힌 그들의 악의는 진리를 전달하는 ‘이름’들은 유지하면서도, 그 교리의 ‘의미’를 비워버리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 이름들이 전달하는 진리를 반드시 강조해야 합니다. 우리는 성경의 말씀 속에서 발견하게 될 성부, 성자, 성령의 위엄과 사역을 있는 그대로 선포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이단들이 이 이름들로부터 신성한 성품이라는 함축적 의미를 강탈하지 못하게 막아야 하며, 바로 이 이름들을 도구 삼아 그들이 사용하는 용어들을 본래의 적절한 의미 안에만 국한시키도록 강제해야 합니다.

 그들에게 답해야 하는 이 과업은 나를 불안으로 가득 채웁니다. 머리는 어지럽고 지성은 마비되었으며, 내가 내뱉는 말 자체가 하나의 고백(confession)이 되어야만 합니다. 이는 나의 언변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너무나 압도되어 말문이 막혔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이 과업을 맡고자 하는 열망이 내 안에서 솟구칩니다. 그것은 오만한 자들에게 맞서고, 방황하는 자들을 인도하며, 무지한 자들에게 경고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고찰하려는 대상은 측정할 수 없는 것이요, 우리가 감행하려는 시도는 이해할 수 없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께서 정하신 한계를 넘어서 하나님에 관해 말하려 하는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성부, 성자, 성령이라는 이름을 부여하셨고, 이것이 신성(divine nature)에 대해 우리가 알 수 있는 정보의 전부입니다. 그 이상의 탐구를 통해 얻으려는 결과는 그 어떤 언어로도 표현할 수 없고, 감정으로 포용할 수 없으며, 이성으로 파악할 수 없습니다. 모든 것이 말로 다 할 수 없고(ineffable), 도달할 수 없으며, 이해할 수 없는 영역에 있습니다. 언어는 이 주제의 거대함 앞에 고갈되고, 그 찬란한 광채는 응시하는 눈을 멀게 하며, 지성은 그 끝없는 광활함을 측량할 수 없습니다.” (푸아티에의 힐라리우스, 삼위일체론,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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