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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경건회(기도회) & 기도문

[경건회B] 9월 15일

개혁신학어벤져스 2026. 1. 5. 11:01

 다음의 책을 사용합니다.

A Year with the Church Fathers: Meditations for Each Day of the Church Year by Scott Murray


 성경 본문

Psalmody: Psalm 1

Additional Psalm: Psalm 4

Old Testament Reading: 2 Chronicles 34:1-4, 8-11, 14-33

Additional Reading: Nahum 1:1-3:19

New Testament Reading: Colossians 2:8-23


 오늘의 기도: 오 하나님, 주님 없이는 주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사오니, 주님의 성령께서 모든 일에 저희 마음을 인도하시고 다스려 주시는 자비를 베풀어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 분이신 하나님으로서 이제와 영원히 살아계시고 다스리시는 주님의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기도하나이다. (H78)


 묵상

 로마의 검투사 경기는 야만적이었습니다. 포효하는 군중 앞에서 경기장의 모래 위로 죽음이 오가고 피가 뿌려졌습니다. 도살과도 같은 싸움이 끝나면 패배자의 몸에서 승리의 전유물들을 거두어 승리자에게 수여했습니다. 죽은 자는 곧 패배자였고, 전리품은 오직 승리자의 몫이었습니다.

 하지만 죽음을 앞둔 한 분이 죽음을 통해 승리하셨습니다. 그분은 자신의 피를 경기장의 모래 위가 아니라 십자가 나무 위에 쏟으셨습니다. 그분은 자신의 생명을 빼앗기셨고, 거룩하고 흠 없는 육신이라는 전리품마저 내어주셨습니다. 신성이 육체 안에 거하시던 그분은, 승리의 전리품을 챙기려는 자들에게 친히 그 몸을 내주셨습니다. 통치자들과 권세들이 죽음의 경기장으로 그분과 함께 들어왔고, 그들은 생명의 주를 죽였다고 생각하며 그분이 스스로 내어주기로 작정한 것들을 그분에게서 강탈했습니다.

 주님은 원수들이 그토록 가로채려던 것을 도리어 내어줌으로써 승리하셨습니다. 잃은 자가 그들을 패배시킨 것입니다. 그분의 승리는 상실이었고, 그분의 상실은 승리였습니다. 푸아티에의 힐라리우스는 『삼위일체론』에서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세속적인 인간은 사도의 믿음(골로새서 2:13–15)을 받아들일 수 없으며, 사도의 언어가 아니고서는 그의 본뜻을 설명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신성의 모든 충만이 육체로 거하시는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셨습니다. 또한 하나님은 우리의 죄를 사하시고, 이전에 세워진 법규들로 말미암아 우리를 거스르던 죄의 율법의 증서를 지워버리시며, 그것을 길에서 치워 십자가에 못 박으심으로써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습니다. 그분은 죽음의 법에 의해 자신의 육신이 벗겨지게 하셨으나, 그 권세들을 구경거리로 삼으시고 친히 그들 위에서 승리하셨습니다.

누가 이 신비를 이해하거나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의 역사가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셨고, 바로 그 하나님의 역사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시며, 우리의 죄를 사하시고, 증서를 지우시며, 그것을 십자가에 못 박으셨습니다. 그분은 자신의 육신을 약탈당하게 하셨으나 그 권세들을 구경거리로 삼으시고 친히 그들 위에서 승리하셨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보며, 동시에 하나님이 그분 안에서 행하시는 바로 그 일들을 그리스도께서 친히 행하시는 것을 봅니다. 죽으신 분은 그리스도이시며, 자신의 육신을 약탈당하도록 내어주신 분도 그분이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에 의해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신 '사람' 그리스도를 굳게 붙드십시오. 또한 죽음을 앞두고서도 우리의 구원을 이루시는 '하나님' 그리스도를 굳게 붙드십시오." (푸아티에의 힐라리우스, 삼위일체론, 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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