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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Year with the Church Fathers: Meditations for Each Day of the Church Year by Scott Murray
Lucia, Martyr
성경 본문
Psalmody: Psalm 89:20-29
Additional Psalm: Psalm 143
Old Testament Reading: Isaiah 29:15-30:14
New Testament Reading: Revelation 1:1-20
오늘의 기도: 전능하신 하나님, 주님의 거룩한 순교자 루시아는 주님의 은혜와 능력을 힘입어 고난을 이겨내고 죽음에 이르기까지 변함없이 신실하였나이다. 오늘 감사한 마음으로 그녀를 기억하는 저희에게도 이 세상에서 주님을 증언하는 일에 참된 신실함을 허락하소서. 그리하여 저희가 그녀와 함께 눈물 없는 새로운 눈을 갖게 하시고, 빛과 생명의 면류관을 받게 하소서.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 분 하나님으로서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기도드리나이다. (1126)
Lucia, Martyr
로마 황제 디오클레티아누스 치하의 대박해 당시 희생된 순교자 중 한 명인 루시아는 서기 304년 시칠리아 섬의 시라쿠사에서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이탈리아에서 '산타 루치아(Santa Lucia)'라 불리는 그녀는 자선 활동으로 잘 알려져 있었는데, 자신의 지참금을 모두 나누어 주었으며 검에 의해 처형당할 때까지 동정의 서약을 지켰습니다.
루시아라는 이름은 '빛'을 의미하며, 그 덕분에 그녀를 기념하는 빛의 축제들이 유럽 전역, 특히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에서 대중화되었습니다. 그곳에서 그녀의 축일(12월 13일)은 일 년 중 낮의 길이가 가장 짧은 시기와 맞물려 있습니다. 예술적 표현 속에서 그녀는 종종 하얀 세례복을 입고 머리에는 양초로 장식된 화관을 쓴 모습으로 묘사되곤 합니다.
묵상
아침에 아직 태양을 직접 볼 수는 없더라도, 이따금 유리로 뒤덮인 건물에 반사된 찬란한 햇살이 출근길에 제 눈을 눈부시게 하곤 합니다. 태양을 직접 보지 않아도 그 빛을 통해 조명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세상의 빛이신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의 빛을 비추는 등잔대인 교회를 통해 세상 속에 그 찬란한 조명을 나누어 주십니다. 교회는 주님을 조명으로서 받아들이고, 그 빛을 세상 앞에 높이 들어 어둠 속에서 빛을 발합니다. 교회는 세상이 그리스도를 볼 수 있게 하는 등잔대입니다. 교회는 말씀으로 그리스도를 영접하며, 이로써 주님의 고귀한 신부가 됩니다. 교회는 주님이자 신랑이신 분의 빛을 반사함으로써 귀해진 금 등잔대입니다. 비록 교회 자체가 빛은 아닐지라도, 주님께서는 친히 자신을 위하여 교회를 빛이라 부르시며 영광스럽게 하십니다. 우리는 교회가 말씀을 선포하는 사역 속에서 그리스도를 봅니다.
“그가 잠시 후 직접 설명하겠지만, 일곱 등잔대는 그가 편지를 보내라는 명령을 받은 일곱 교회입니다. 그는 그들을 '등잔대'(요한계시록 1:12)라고 부르는데, 이는 그들이 그리스도의 영광의 조명(고린도후서 4:4)을 내면에 품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는 그들을 '등불'이 아니라 '등잔대'라고 불렀습니다. 왜냐하면 등잔대 자체는 스스로 빛을 내는 능력이 없으며, 조명을 발할 수 있는 대상을 떠받치고 있을 뿐이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는 지혜로써 자신의 교회들을 조명하십니다.
거룩한 사도가 신앙을 받아들인 자들에게 '생명의 말씀을 굳게 잡아 세상에서 빛들로 나타내라'(빌립보서 2:15-16)고 권면한 것과 같습니다. 참으로 등불은 그 자체로 빛을 소유하지 않으며, 자신에게 오는 빛을 받아들이는 존재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여기서 복음 전도자 요한은 교회들을 빛이 아니라 등잔대로 본 것입니다. 그리스도에 관하여 시편은 '주께서는 영원한 산들로부터 기이하게 빛나시나이다'(시편 76:4)라고 말하며, 이는 아마도 천사들의 권능을 뜻할 것입니다. 또한 시편 기자는 성부께 '주의 빛과 주의 진리를 보내소서'(시편 43:3)라고 간구하며, 다시금 '주의 얼굴의 빛'(시편 44:3)을 구합니다.
이처럼 신성한 빛에 참여하는 자들은 한편으로는 빛들로, 다른 한편으로는 등잔대들로 묘사됩니다. 그가 등잔대들을 금(요한계시록 1:12)이라 말한 것은 신성한 빛을 받기에 합당하게 여겨진 자들의 가치와 탁월함 때문입니다.” — (에큐메니우스, 요한계시록 주해, 1.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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