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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Year with the Church Fathers: Meditations for Each Day of the Church Year by Scott Murray
성경 본문
Psalmody: Psalm 22:22-27
Additional Psalm: Psalm 21
Old Testament Reading: Proverbs 24:1-22
New Testament Reading: John 19:1-22
오늘의 기도: 주 예수님, 무자비한 본디오 빌라도가 군중 앞에서 주님의 무죄를 선언하였으나, 죄를 알지도 못하신 주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친히 죄가 되셨나이다. 비오니, 십자가에서 우리를 위해 감당하신 그 수치가 우리에게는 가장 큰 영광이 되게 하시어, 오직 고난 속에서만 주님이 누구신지, 곧 우리의 영광스러운 왕이시요 구원자이심을 언제나 바라보게 하소서. 주님은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 하나님이시며 영원히 살아 계시고 다스리시나이다. 아멘. (1039)
묵상
웅장한 행렬이 예루살렘의 구불구불한 거리를 통과해 나아갔습니다. 그것은 조롱과 폭력과 증오로 가득 찬 구경거리였으며, 이 모든 것은 자신의 처형 도구를 억지로 짊어진 이 사람을 향한 것이었습니다. 세상의 독설이 그분을 겨냥했습니다. 온갖 욕설과 저주와 치욕이 그분께 쏟아졌습니다. 이름 붙일 수 있는 모든 죄가 그분의 뺨을 때렸고, 모든 사악함이 그분의 수염을 잡아당겼습니다. 세상은 그분이 마땅히 당할 일을 당한다고 여겼습니다. “만일 그가 하나님께 특별한 존재라면, 이런 모욕의 시련을 겪을 필요가 없을 텐데. 하나님이 그를 사랑하신다면 그를 구해 주셨을 텐데.”
그러나 사실은 정반대입니다. 그분의 하나님께서는 그분이 이 고통을 감당하고도 복된 분으로 남게 하려고 그분을 보내셨습니다. 그분에게 쏟아진 모든 비난은 정당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분이 죄를 짊어진 자가 되셨기 때문입니다. 그 웅장한 광경을 지켜본 모든 사람은 자신들의 죄와 우리의 죄를 이 사람의 면전에 던지고 있었습니다. 그분은 세상에서 가장 큰 범죄자, 대량 살인마, 호색한, 좀도둑이 되기를 선택하셨습니다. 그분은 이 십자가가 우리에게 용서의 표징이자 인장이 되도록 하기 위해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한때 그분이 공포스러운 행렬 속에서 지셨던 그것이 우리에게는 가장 소중한 선물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이 죽음의 행렬에 동참하여 우리의 죄를 그분께 던지고, 그 죄가 그분에 의해 십자가로 옮겨지는 것을 지켜봅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실 곳으로 가실 때 자기 십자가를 지셨습니다(요한복음 19:17). 웅장한 광경입니다! 불경건이 바라보면 그분은 큰 조롱거리요, 경건이 바라보면 큰 신비입니다. 불경건이 바라보면 그분은 치욕의 거대한 전시장이요, 경건이 바라보면 믿음의 거대한 보루입니다. 불경건이 구경하면, 왕의 홀 대신 형벌의 나무를 짊어진 왕을 비웃습니다. 그러나 경건이 보면, 자신의 십자가 처형을 위한 나무를 짊어지신 왕을 봅니다. 그분은 장차 왕들의 이마에도 그 나무(십자가)를 새기실 것입니다. 성도들의 마음이 영광으로 삼을 바로 그 일로 인해, 지금은 불경건한 자들의 경멸 어린 시선 앞에 노출되어 계십니다.
왜냐하면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갈라디아서 6:14)라고 훗날 고백할 바울을 위하여, 그분은 친히 어깨에 그 십자가를 메심으로 그 십자가를 천거하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또한 말 아래 두지 않고 타오르게 될 그 빛의 등잔대를 옮기고 계셨던 것입니다(마태복음 5:15)” (아우구스티누스, 『요한복음 설교』, 1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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